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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

[영화리뷰]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책이 원작이고 영화 그리고 애니, 심지어 코믹스(만화)로도 나온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 재미있다고 순위권에도 올라간 작품으로 기억한다. 그 때 당시에는 보지 않았고 어제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게 되었는데, 그 때 당시에는 영화 줄거리를 보지 않았고 제목만 듣고 '되게 이상한 제목이네...' 라고 거부감이 들어서 보지 않았었던 기억이 난다. 

 

어제 넷플릭스로 무엇을 볼까 하다가 우연히 소개 줄거리를 읽고 그냥 한번 켜봤다가 끝까지 다 봐버렸다. 

어찌 보면 뻔한 스토리이고, 어린 배우들의 연기라 신들린 그런 연기도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영화를 보면서 맑은 슬픔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서 끝까지 다 봐버렸다. 

 

간단한 줄거리

'하루키'는 우연히 병원에서 같은 반 동급생인 '사쿠라'의 일기 공병문고를 보게 된다. 그 안에서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 것을 계기로 둘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여기서 비밀은 '사쿠라'는 췌장에 병이 걸려 곧 죽게 된다는 것이다.(영화 초반에 나오는 얘기이니 스포는 아닙니다.ㅎㅎ) 가장 친한 친구인 '쿄코'에게도 알리지 않은 병의 존재를 알게 된 유일한 친구가 된 '하루키' 그렇게 '하루키'는 '사쿠라'의 친한 사이 소년이 되어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 앞에 '사쿠라'와 함께하게 된다. 

 

*영화 제목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인 이유는 영화 초반부에 나옵니다 :)

 

 

가슴에 스며드는 대사#1

"아니야."

"우연이 아니야, 휩쓸려 온 것도 아니야."
"우린 모든 걸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 온거야. 너와 내가 같은 반이 된 것도, 그 날 병원에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야." 
"운명 같은 것도 아니야. 네 선택들과 내 선택들이 우리를 만나게 한거야."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로 만난 거야."

 

 

 

 

가슴에 스며드는 대사#2

"궁금한게 있으면 솔직하게 물어봐."
"진심으로 묻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다들 소심한 겁쟁이라 운에 의지하는 거야."

 

 

 

 

가슴에 스며드는 대사#3
"산다는 건 어떤거야?"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아닐까? 누군가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되고 싫어하게 되고, 누군가와 함께 있고 손을 잡고 포옹하고 때론 엇갈리기도 하고, 그게 산다는 거야. 혼자 있으면 살아있다는 걸 알 수 없어."

"그런거야, 좋아하면서도 밉고 즐거우면서 우울하고 그런 혼란스로운 감정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들이 내가 살아 있단 걸 증명해주는 것 같아."

 

"이렇게 너와 있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네가 내게 선사하는 일상이 나한테는 보물이거든."

 

 

스토리의 기본 전제에 '죽음'을 입혀서 그런걸까. 영화의 영상미는 항상 밝고 따듯한 이미지를 연출하지만 그 표피 한장을 걷어내면 은은한 슬픔이 흐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항상 무표정이지만 쑥스러움이 드러나는 '하루키'의 표정 항상 밝은 웃음을 짓고 있지만 왠지 모를 그늘이 져있는 듯한 '사쿠라'의 미소처럼...

 

출연진

 

넷플릭스로 무엇을 볼까 고민한다면 추천합니다! 즐감ㅎㅎ

 

이런 도서 원작인 작품은 마음에 들면 책도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이 영화는 책도 있고 애니도 있고 심지어 만화까지 있으니, 한번 찾아서 다 봐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