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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사진 찍어보아요

[사진][풍경] 언젠가 한적한 곳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 2020.06.28 몇 년전 자유의 몸이 되고 나서 다시 일을 하기 전에 얻은 꿈같은 6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시 복잡한 도시로 향해야만 하는 심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건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 생활이 그만큼 평안함을 가져다 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마냥 도시의 화려함이 좋았던 20대가 지나고 30대가 되고나니 더욱 더 '나'에게 집중하고 싶어졌다.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두 손으로 무언가를 사부작사부작 만들고 하는 이런 일상이 나에게 짙은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 사람들을 만나고, 역마살이 낀 것 마냥 돌아다니던 그 때도 좋았지만 그 만큼 어딘가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다. 1년 전 '나'는 선택을 했고, 그 때의 생각과 지금은 심정은 다르지만 그 때의 '내'가 했던 선택에 책임을.. 더보기
[사진][하늘] 비온 뒤 맑음 2020.06.19 '언제 찍어야 예쁜 사진이 나올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매일 카메라와 함께하며 순간순간을 기록하는게 제일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 찍기 좋은 날 중에 하나는 '비온 뒤'라고 말하고 싶다. 비온 뒤에는 구름의 모양이라던지, 빗물로 인한 평소와는 색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주관적인 나의 눈으로 봤을 때 세상의 색이 채도가 올라간 느낌이다. 평소에 칙칙했던 것들의 색이 진해지고 선명해진다. 그런 순간에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면 만족할만한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록하는 사진 또한 비온 뒤 찍은 사진이다. 원래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다. 해가 길어진 여름이라 저녁무렵이 되어도 밝은 바깥을 우.. 더보기
[사진]크리스탈 렌즈볼을 이용해서 찍은 풍경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어디 멀리 사진을 찍으러가기가 뭐해서 항상 같은 곳에서 비슷한 것들을 찍게 되는 요즘이다. 뭔가 색다른 사진을 찍고 싶어서 크리스탈 렌즈볼을 이용한 사진을 찍어보았다. 따로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것은 아니고 평소 자주들리는 사진카페에 공구로 올라와서 구매했었다. 특수한 유리(?) 같은 재질에 넓은 장면이 작은 렌즈볼에 거꾸로 상이 맺힌다. 조금 독특한 사진을 찍을 때 좋을 것 같다. 나무 하나가 렌즈볼에 들어오기도 하고, 넓은 풍경이 볼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제품 설명할 때 예시 설명을 나와있던 사진이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인데 그게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바닷가나 어디 놀러 갈 때 챙겨가면 좋을 것 같은 사진 아이템! 크기는 주먹하나 정도 크기인 것 같다. 무게는 조금 나가지만 부.. 더보기
[사진]CROSS 필터를 사용한 햇살 찍어보기(star-6) 평소 애정하는 후지피플이라는 카메라-사진 카페에서 공구를 진행하게 되어서 필터를 사게 되었다. 바로 호야 크로스 필터!(6갈래 갈라짐,star-6) 크로스 필터는 필터에 조작을 해서 빛을 갈라지게 만든 것이다. 야경이나 빛이 나는 사진에서 갈라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필터이다. 원래는 nd필터를 보려고 기웃거린 공구에 nd필터는 없고 특이한 것 없나 보는데 마침 빛갈라짐 필터가 있어서 한번 구매해보았다. 그 중 6가지 갈래로 갈라지는 것으로 구매! 도착한 필터 케이스 사진! 소중한 필터이다 보니 배송중에 부딪쳐도 괜찮을만한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왔다 개봉~~~ 일반 uv필름과는 다르게 렌즈에 사선으로 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저런 스크레치를 고의로 넣어서 빛을 갈라지게 하는 것.. 더보기
[사진][꽃] 민들레 씨앗 2020.04.17 민들레 홀씨 혹은 민들레 씨앗 그리고 민들레 열매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 요놈 어렸을 적 씨앗 날리려고 한번씩은 불어보고나 차 본 기억이 다들 있으리라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다. 지나가다 많이 보이는데 사진에 담은건 처음인 것 같다. 온전히 모양을 잡고 있는 걸 못보았었다 :) 촬영시각 : 2020.04.01 오후 촬영기기 : 후지필름 X-T3 렌즈 : 16mm f1.4 더보기
[사진]벚꽃잎, 색 보정차이를 봐보아요 2020.04.16. 항상 벚꽃은 주로 구례에서만 보다가 우연히 엊그제 외할머니 댁에 들르게 되어서 늦은 벚꽃을 보게 되었다. 해발고도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이라해야하나... 온도가 평지보다는 낮아서 그런지 아직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었다. 꽃 사진은 많이 찍어도 다 다르고 그날의 느낌과 빛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사진을 찍으면 필수적으로 뭔가 보정을 하게 된다. 원본 사진을 보면 그것대로 좋은데, 보정을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때문에 보정을 해보지 않을 수 가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찍은 벚꽃 사진도 마찬가지인데, 처음으로 색보정을 하지 않은 사진이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한 사진을 찍게 되었다. 보정 전은 더 따듯한 느낌, 화랄라한 느낌이다. 반면에 내 뜻대로 색보정한 결과물은 조금은 차가운 느낌이지만, 깨끗하고 맑은 .. 더보기
[사진]살구꽃 2020.04.13. 지난 달 집 앞 살구나무에 피어있는 꽃을 찍었다. 3월달에 피어 한 1주일 있었나? 살구꽃이 이렇게 예쁜 줄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 사진을 찍으려하다보니 일상의 것들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분홍빛의 꽃잎 사이로 벌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봄에는 꽃들이 참 다양하고 알록달록하지만 오래가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내년이면 다시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지만 그래도 조금 더 길게 지속되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지금은 꽃이 지고 푸릇푸릇한 느낌의 나무가 되었다. 눈으로 분홍빛의 축제를 즐겼으니, 이제는 입으로 맛 볼 차례다. 사진촬영일 : 2020.03.20 생김새가 매화와 비슷한데 구별하는 법은 매화는 꽃 뒤에 있는 받침이 꽃을 덮고 있는 형태로 꽃을 향해 있고.. 더보기
[사진][꽃]보라색 들꽃 2020.04.06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보라빛의 들꽃 촬영시각 : 2020.04.01 오후 꽃 백과사전 같은거라도 구매해야하는건가... 봄이라 그런지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 자꾸만 꽃으로 시선이 간다. 다채로운 색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게 빛을 뽐내고 있다. 이 날은 보기드문 보라색 꽃을 보았다. 실제로 보면 아주 작은 들꽃이지만 가까이서 찍으면 세밀하게 디테일이 살아있는 오밀조밀한 꽃이었다. 촬영기기 : 후지필름 X-T3 렌즈 : 16mm f1.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