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찍어야 예쁜 사진이 나올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매일 카메라와 함께하며 순간순간을 기록하는게 제일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 찍기 좋은 날 중에 하나는 '비온 뒤'라고 말하고 싶다.
비온 뒤에는 구름의 모양이라던지, 빗물로 인한 평소와는 색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주관적인 나의 눈으로 봤을 때 세상의 색이 채도가 올라간 느낌이다. 평소에 칙칙했던 것들의 색이 진해지고 선명해진다. 그런 순간에 그런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면 만족할만한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록하는 사진 또한 비온 뒤 찍은 사진이다. 원래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다. 해가 길어진 여름이라 저녁무렵이 되어도 밝은 바깥을 우연히 보았는데 구름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맑은 하늘이 주는 깨끗함은 말로 옮길 수 없는 감동을 가져온다. 눈으로 보는 청량감과 조금은 축축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오늘 카메라를 들기 잘했다고 생각하게 한다.
촬영시각 : 2020.06.15 저녁7시 무렵
촬영기기 : 후지필름 X-T3
렌즈 : 16m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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