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그러니까 2018년에 다녔던 여행지 중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곳이 이집트 다합이다. 여행자들의 블랙홀이라고도 불리는 그 곳에는 다양한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
직장을 그만두고 떠나온 여행자(...나?!)
낭만을 찾아 떠난 대학생들
군 입대를 앞두고 떠나온 학생
긴 휴가를 맞아 비행기에 몸을 맡긴 직장인
이 외에도 다양한 사연과 스토리를 가슴에 지닌 사람들을 여행하다 만난다.
그 당시 다합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달살기를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집트문화, 바닷가, 저렴한 물가, 비교적 안전한 치안, 다이빙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곳이다.
날이 좋은 다합의 밤에는 또 다른 즐길 장소가 있다. 그 곳에서는 베두인카페라고 통칭되는 곳으로 밤에 별을 보며 차도 마시고 맥주도 한 잔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늘 노트북을 하다 문득 그 베두인에 같이 간 귀한동생들과 찍은 사진이 생각나서 찾아보고, 묘한 그리움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시간이 지났기에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그날에 그 후덥한 온도와 소소한 대화의 잔상은 깊숙히 남아있다. 그날을 그대로 그림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때가 떠오르게 하는 그림이라 뿌듯하다.
사용기기 : 아이패드 / 애플팬슬
사용어플 : 프로크리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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