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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순례자의 길

[순례자의 길]프랑스길의 시작점, 생장 Saint-Jean-Pied-de-Port

까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본격적인 순례자의 길, 그 중에 프랑스 길의 시작은 생장Saint-Jean-Pied-de-Port에서 시작된다. 바욘에서 버스를 타고 생장으로 넘어오면 우선 순례자 사무실을 찾아가야한다. 

 

가는 법은 간단하다.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순례길이 유명해져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럼에도 유럽권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 그 중에는 이미 순례길 유경험자도 꽤나 있다. 그렇기에 길을 모르겠다면 버스에 내려 배낭을 메고 걸어가는 무리들을 따라가면 된다. 

 

순례자 사무실에 가면 순례자들의 여권이라고 불리는 크레덴샬La credential을 발급받으면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배낭에 메달 수 있는 조개껍데기(가리비)를 살 수 있다. 기부금 형태도 돈을 지불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런 추가 그림없이 투박한 조개껍데기이다. 굉장히 단단해서 웬만하면 부서지지 않는다. 실제로 내 배낭에 메달았던 조개껍데기는 8개월의 여행과 무사히 내 방까지 같이 왔다. 

 

조금 더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조개껍데기를 달고 싶다면 길거리에 있는 상점에서 구매하면 된다. 

 

배낭에 메단 조개 껍데기는 "나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표시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달지않더라도 무슨 불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메달고 있으면 기분이 조금 묘하고 새롭다. 

생장의 모습

그렇게 크레덴샬도 받고 조개껍질까지 품에 가졌다면, 이제 알베르게(숙소)를 구해야한다. 순례자들의 숙소를 알베르게라고 부른다. 순례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1박당 약 10유로 정도 하는 숙박비로 하루를 묵을 수 있다. 

 

바욘에서 생장을 도착할즈음이면, 오후쯤 되었을터이니 당일에 출발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생장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야한다. 

 

알베르게 숙소는 거리에 있는 알베르게를 직접 찾아가도 되고, 생장 같은 경우는 순례가 시작되는 곳이라 그런지 사무실에 물어보면 숙소를 소개시켜주기도한다. 사람이 많은 성수기 시기에는 생장에 숙소가 부족하여 묵을 곳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 내가 갔을 적에 숙소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사무실 측에서 커다란 강당 같은 곳에서 하루 묵을 수 있도록 도와줬었다.

 

생장에서 할 것 

-순례자 사무실에서 순례자 여권(크레덴샬)발급 받기

-조개 껍데기 

-알베르게 숙소 구하기

 

추가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생장에서 바로 론세스바예스로 넘어가는게 아닌 오리손orisson이라느 곳에서 하루 지내고 출발하는 것도 추천한다. 여기서 하루 지낸 사람들 말로는 경치가 좋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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