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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요리를 해보아요

[요리][레시피]봄나물의 끝판왕, 두릅! 전으로 먹으면 더 맛있는 걸요

나물이 빛나는 계절, 봄이 왔다.

 

취나물, 방풍나물, 산마늘, 돌나물, 고들빼기...등 한국인의 입 안을 향긋하게 해 줄 귀한 나물들이 있다.

그 중 으뜸으로 치는 나물이 두릅이라고 생각한다. (약으로 친다는 엄나무 순도 두릅에 속한다고 한다.)

 

직접 채취한 두릅, 참두릅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바로 이 두릅이다. 두릅은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두릅전을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두릅은 전으로 해먹는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시골에 살아서 시기가 되면 두릅을 항상 먹었었는데, 데쳐서 먹는 것은 약간 풋내(?)같은게 나서 많이 먹기가 조금 그럴때가 있었다. 물론 데친것도 맛있어서 많이 먹지만...ㅎㅎㅎ

 

두릅전 완성

 

[재료]

-데친 두릅

-부침가루, 밀가루, 계란, 소금, 후추, 물

 

재료는 두릅은 당연히 필수!

 

*부침가루 혹은 밀가루

-둘 중에 하나만 있어도 괜찮습니다.

 

*계란

-계란이 들어가면 더 부드럽고 고소하며 색도 예쁘지만 없다면 없는데로 괜찮아요ㅎㅎ

 

조리합시다 :)

 

1. 두릅을 데쳐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찬물에 담가 씻으면 됩니다. 두릅은 약간 쓴맛이 나는데 이게 싫다면 찬물에 담가 쓴 맛을 빼주면 됩니다. 마치 양파 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 얼음물에 담가두는 것처럼요 :)

 

전을 만들기 위해 열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두릅을 살짝만 데쳐도 괜찮습니다.

 

2. 반죽물을 만듭니다. 부침가루, 밀가루, 계란1개, 설탕 조금, 소금 조금, 물

부침가루 혹은 밀가루를 사용하면 되는데, 저는 부침가루를 많이 넣고 밀가루를 조금 넣었습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계란은 더 부드럽고 고소한맛과 색을 예쁘게 내기위해서 넣어줍니다. 없다면 넣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부침가루를 사용한다면 부침가루 자체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감안하셔서 소금간을 해줍니다. 

 

간장으로 간을 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색이 조금 탁해질 수 있습니다ㅎㅎ

 

3. 반죽을 묻히고 두릅을 구워줍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름을 넉넉히!

부침가루를 사용해서 기름을 생각보다 많이 먹더라구요. 기름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주방에 탄 연기가 가득할 수 있습니다ㅎㅎ

 

4. 맛있는 두릅전 완성

 

반죽 묻힌 상태
노릇노릇 두릅전!

두릅의 좋은 점

두툽하니 식감이 좋고 향이 좋다!

단백질, 섬유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 요즘은 건강제일시대 아닌가. 영양소가 많고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고 한다. 두릅의 쓴맛은 사포닌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두릅도 주의할 점이 있다.

약간의 독성분이 있으니 반드시 데쳐서 먹을 것. 그리고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하니 주의해야할 것 같다.

 

두릅의 보관법

짧은 기간 보관은 신문지 같은 것에 싸서 보관하면 되고, 장기간 보관할 경우 데쳐서 냉동보관하면 된다.

 

단 보관하면 확실히 향과 식감은 반감합니다ㅠㅠ

 

 

간단하고 맛있는 두릅전 레시피 완성~

복잡하고 많은 부재료가 아닌 간단 명료한 레시피를 선호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