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수중촬영]물 속 사진은 어떤 카메라로 찍어야 할까?추천(feat. 고프로)

스쿠버 다이빙(스킨스쿠버), 프리다이빙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수중촬영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보통 처음에는 중성부력을 잡기도 어렵기도 하고 제 몸을 가누기가 힘드니 '내가 스스로 찍어보고 싶다' 보단 '누가 예쁘게 찍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물론 나또한 그랬다.

 

다이빙을 하다보면 사진기를 들고가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리고 그 잘 찍는 분들이 담은 사진들은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다. 

 

그렇다면 수중촬영, 사진, 동영상에는 어떤 걸 들고가야할까?

[고프로]수중사진 - 라이트하우스, 이집트 다합

 

 

결론부터 말하면,

 

-동영상이나 작은 생물들 사진을 제외한 사진에는 고프로(혹은 액션캠)!

-작은 생물들이나 사람을 더 좋은 화질로 찍고 싶다면 일반 카메라

 

위와 같이 추천한다. 

 

[고프로]수중 사진 - 산호, 라이트하우스, 이집트 다합

 

처음 물 속에서 찍는 대상은 주로 같이 다이빙을 하는 다이버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 피사체이기도 하고 다이빙이 끝나고 잘 찍은 사진을 건내줄 때의 기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담도 있다ㅎㅎ 

 

이렇게 사람들 찍다보면 어느 순간 바다 속 풍경, 예쁜 수중생물 그리고 풍경과 어우러진 사람으로 대상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중촬영의 끝판왕은 아주 작은 생물들인 것 같다. 가끔 '마이크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풀 속에 숨어있는 해마라던지, 산호 속에 작은 새우나 게 등의 생물들이다. 

 

[고프로]수중사진 - 물고기, 라이트 하우스, 이집트 다합

 

[고프로를 추천하는 이유] 또는 액션캠

1. 휴대성

2. 광각

3. 가격

 

수중촬영으로 고프로를 추천하는 이유는 위 세가지 이유와 같다.

 

먼저 휴대성이 좋다. 알다시피 고프로는 주먹보다 작은 크기로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볍다. 다이빙을 가끔 한다면 이게 장점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자주 한다면 손이 많이 가는게 아주 큰 장점이다.

 

그리고 고프로는 광각이기 때문에 넓은 광경을 찍을 수 있다. 물 속에서 아주 자세한 물체를 찍는 것이 아니라면 가능한 광각인게 찍고 나서 사진을 자를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아주 넓은 풍경을 찍기에도 좋다. 물론 고프로는 사실 사진이 주 용도라기 보다는 영상이 강점인 액션캠이다. 물 속 영상도 아주 깨끗하게 잘 나온다. 그렇지만 사진이 나쁜것은 절대 아니다. 사진 모드로 찍어도 괜찮고,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영상을 찍고 나중에 캡쳐를 하는 것이 좋은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괜찮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고프로가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중촬영을 위한 다른 카메라보다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물 속에 카메라를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하우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우징은 방수기능이 있는 것으로 사진기 위에 따로 장착하는 것이다. 고프로도 필수로 하우징을 껴야한다. 하우징이 없이는 10m밖에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우징을 장착한다면 30~40m는 거뜬하다.

 

그런데 이 하우징이 일반 카메라는 꽤나 고가이다. 고프로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게 가격의 이유이다.

 

이렇게 고프로를 추천하고 나 또한 사용하고 있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수중촬영용으로 고프로의 단점은 미세한 생물들을 찍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망원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찍으면 초점이 날라가고 선명하게 찍을 수가 없다. 이게 액션캠의 아쉬움이다

 

이런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면 고프로(액션캠)을 추천한다.

 

 

 

[일반 카메라를 추천하는 이유] 

 

단적으로 말하면 고프로의 단점이 일반 카메라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고프로는 동영상에 강점이 있고, 카메라는 사진에 강점이 있게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뒤집을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화질이 좋고 작은 생물들을 찍기에 좋다. 위에 언급했듯이 사진을 찍을수록 작은 것들을 찍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럴 때 '아, 사진기를 바꿀까'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가지 더 장점은 평소 여행다니 때 사용하기에도 좋기 때문!ㅎㅎ

 

단점은 하우징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또 매번 들고 다니기엔 사실 귀찮다. 주변에 귀찮음으로 사진기를 보유하고 찍는 스킬도 좋음에도 불구하고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다. 

 

 

결론

위에 적은 장 단점을 참고해서 본인에게 어울리는 촬영기기로 보다 좋은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사진이나 영상 자체를 찍는게 다이빙 스킬을 향상 시키는 측면에서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촬영을 잘 찍으려면 찍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중성부력을 잘 잡을 줄 알아야한다. 

 

물 속에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그 엄청난 광경을 찍는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때의 벅차는 감정 또한 담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안전한 다이빙, 즐거운 다이빙을 즐기기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