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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장소 소개]노스의 캐년canyon, 이집트 다합

오늘 소개할 스쿠버다이빙(스킨스쿠버) 포인트는 바로 여행자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다합의 장소 중에 한 곳이다. 

 

그곳은 노스의 캐년! 노스지역에는 다양한 스쿠버다이빙(스킨스쿠버) 포인트가 있다. 이전에 소개한 블루홀 또한 노스지역에 있는포인트이다. 그 중 블루홀만큼이나 인기있는 곳이 바로 캐년이다. 오히려 다합에 조금 오래 지낸 다이버들은 블루홀보다 캐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캐년(canyon)

캐년이라는게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한국에서는 캐년이라는게 자주 말하는 단어는 아니니까. 

 

캐년은 쉽게 말해 협곡이라 할 수 있다. 양 쪽이 좁고 깊은 골짜기로 지상에 유명한 곳은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이지 않을까 싶다.

 

이런 협곡이 바닷속에도 존재하는데, 그런 협곡을 스쿠버다이빙으로 갈 수 있는 장소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곳 다합의 캐년이다. 

 

캐년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다이버들

다이빙의 순서

다합에서의 다이빙은 보트다이빙이 아니라 육지에서 걸어서 입수하는 다이빙이 대부분이다. 이 곳 노스를 가기위해서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한다. 

 

보통 아침에 펀다이버들과 가이드가 모여서 각자 개인장비를 싣고, 트럭을 타고 장소로 이동한다. 다합의 라이트하우스에서 노스까지는 대략 20~30분 이동하면 된다.

 

그렇게 이동을 하고 각자 이용할 장비를 준비한다. 가져온 부력조절기에 공기통을 결합하고, 레귤레이터를 결합하는 등 일체의 준비를 마치면 그날의 가이드가 다이빙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참고로 가이드는, 여행가이드와 마찬가지로 바닷속의 여행가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 속에는 육지처럼 표지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네비게이션 같은 것들이 없으니 바닷길에 빠삭한 현지 가이드가 펀다이버들을 이끈다. 그래서 다이빙 중에는 가이드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다. 

 

브리핑에서는 해당 장소 설명과 어떻게 가고 무엇을 구경할 것인지, 그리고 이 포인트에는 어떤 해양생물들이 주로 서식하는지, 바닷속에서 수신호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정한다. 

 

그렇게 다이빙 브리핑까지 마치면 본격적으로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이 시작된다. 

 

한명씩 차례대로 캐년으로 진입하는 모습

본격적인 캐년으로 

입수를 하고 5~10분 정도 유영해서 가다보면 멀리서 캐년의 모습이 보인다. 동그랗게 사람 3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크기의 입구가 보인다. 

 

캐년다이빙이 아름다운 이유를 몇가지 말해보자면, 

 

-지형 다이빙을 좋아하는 다이버들은 입구에 쑥 들어가는 재미와 안쪽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캐년 안 쪽에서 바깥을 바라봤을 때, 햇빛이 내리쬐는 협곡의 모습이 경이로울정도로 아름답다. 

-캐년 바깥에서 캐년을 바라봤을 때 입구가 아닌 막힌 부분틈에서 나오는 공기방울 모습이 예쁘다.

(안쪽에서 다이버들의 들숨이 좁은 틈 사이로 방울방울 맺혀 빠져나오는 모습)

 

캐년의 입구가 보이면 가이드를 선두로해서 한명씩 순서대로 차례를 맞춰 들어간다. 이러한 캐년 입구들 진입할 때는 초심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의 다이빙은 수면 아래로 천천히 하강하기 때문에 이퀄라이징을 하는 여유가 충분하지만 이러한 수직을 꽂아버리는 캐년 입구 같은 경우에는 빠른 이퀄라이징을 해서 귀아픔을 대비해야한다. 

 

그래서 보통 가이드의 손길을 빠르게 받을 수 있게 초심자가 입수 순서의 앞쪽에 배치되고 상대적을 여유가 있는 경험자들이 뒤쪽 순서로 들어가곤 한다.

 

캐년 입구로 들어가는 다이버

이렇게 협곡 안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쭉 돌면서 다이빙을 즐긴다. 수심이 30M 정도되기 때문에 그만큼 공기가 압축이 된다. 그래서 공기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쉽지만 오랜기간 머물기는 어렵다. (숙련된 다이버들은 공기 소모에 대한 조절이 뛰어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억 상 캐년 안에서 터닝하는 지점에서 모여있는 물고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외에 캐년 안쪽에서 물고기는 많이 없었다.

 

캐년을 나가려고 하는 다이버들

이렇게 안쪽을 구경하고 이제는 나갈 시간. 

나갈 때는 출구가 입구보다 더 좁기 때문에 일렬로 잘 나가야한다. 

 

안쪽에서 바라본 하늘

이렇게 캐년 안쪽에서 들어오는 햇살을 보고 있으면 스쿠버다이빙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

 

밑에서 찍은 다이버 사진

그리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캐년 다이빙은 매력이 더 있다.

 

위 사진처럼 다이버들 위에 두고 캐년 밑에서 찍으면 자연스럽게 인생샷이 나온다. 

심지어 보정도 거의 안 한사진이다.

 

협곡의 지형 사이로 들어오는 빛무리와 그 사이에 있는 다이버의 모습이 만족스럽게 나온 사진이다.

 

이렇게 캐년을 들어가고 한바퀴 돌고 출구로 나오면 캐년 탐험 끝~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니모

캐년을 나오고 돌아가는 길에도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다. 

대체적으로 다이빙 시간은 30~40분이었던 것 같다. 

 

캐년을 왔다갔다 하는 길 중간에도 볼거리가 많아서 더 좋은 포인트가 이곳이라고 생각한다.

 

음...무슨 이름이 기억안난다...

 

다이빙 포인트로 추천

다합에 여행오는 사람들 중에 장기로 오는 사람도 많지만 단기로 일주일 정도 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면 자격증을 취득하고 펀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날은 많아야 하루 이틀일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추천을 한다면 하루는 조금 쉬운 코스의 다이빙을 해서 펀다이빙을 한번은 해본다음 마지막으로 이 곳 캐년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의 여유가 더 있은 사람은 조금 숙련된 이 후에 캐년을 가는 것이 좋다.

 

입구를 들어가는 것에서 알겠지만 한번에 좁은 지역을 수직으로 가는 것은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조금은 숙련된 상태에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캐년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이상의 자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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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예전에는 캐년에서 밤에하는 나이트 다이빙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그걸 못해봐서 너무 아쉽다. 2년전에 다합을 갔지만 당시에 나이트다이빙은 포인트 중 라이트하우스에서만 가능했다. 

 

지금 가능하다면 좋을텐데...그렇다고 바로 내일 다합으로 갈 수 있는건 아니지만ㅠㅠㅠ